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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게임>, 세람

세람님 책은 어쩌다보니 꽤 모았는데 놀랍게도 바로 완독한 건 스토크 게임이 처음이다. 대체로 키워드들에 혹해서 샀고 안 깐 것들이 있기도 해서 어지간하면 다 열어보고 사려고 했지만 세상 일이 맘대로 되지만은 않는 법이라... 키워드와 미리보기에 낚여서 큰 기대없이 질러버렸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재밌었다. 무난해 보이지만 은근히 잘 없는 제대로 병약수와 하극상 제형의 조합은 정말 귀한 거군요. 아무래도 단권이라 진행이 빠르긴 하지만 기승전결도 확실하고 소소한 반전도 있고 사랑도 넘치고 저는 재밌게 봤고 만족스러운 지름이었습니다. 단권에 기대하는 깔끔함. 미뤄뒀던 스티그마를 깔 마음이 샘솟게 되었다.


<리셋 버튼>, 안깎

항상 키워드와 미리보기에 낚이는 구매패턴에서 벗어나 오로지 추천만으로 질러버린 글. 노란장판의 느낌에 목말라있지만 너무 날것은 부담스럽다는 이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도 그럴 것이 설정은 세상 세기말스러운데 등장인물들의 멘탈이 너무 건강하고 상식맨들이다. 폭력도 뭐 이정도는 15세 관람가에서도 나올 수준 아닐지. 조폭이라며 이렇게 건실하기 있기냐고요. 오히려 화이트칼라가 더 양아치처럼 느껴질정도(ㅋㅋ) 물론 자극적인 사건이 없는 건 아니어서 잔잔물 키워드가 붙었지만 잔잔물을 못 보는 내가 한눈 팔지 않고 달릴 수 있을 정도의 텐션이었다. 나만 좋았던 게 아닌지 평점도 높던데 작가님 차기작 기다립니다.

1. 플롯에 인물을 맞추지말고 인물에 플롯을 맞춰라<같은데 이거 뭔가 이해가는게 읽는 도중에 플롯이 보이면 몰입이 어려울 때가 있다 덮으면 물론 보이겠지만 적어도 읽을 때는 플롯이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인물에게 몰입하고 싶은 맴..

인물들에 공감되면 별거 아닌 얘긴데 왜 재밌지?가 될 수 있는데 줄거리가 더 잘 보이면 흥미로운 얘긴데 왜 공감이 안 되지?가 될 수 있어서. 후자 뭔가 sf에서 많이 본거 같다ㅋㅋ 근데 그 경우도 진짜 흥미로운 얘기면 읽은 보람 있지. 그래도 사랑하게 되는건 공감도 되고 새롭기도 한 이야기.

2. 근데 나는 스토리텔링적 관점에서 캐릭터가 드러나는 방식은 좋아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에 집착하는 편은 아니다ㅋㅋ 그냥 재밌으면 정 안 붙어도 재밌게 보는 사람.

3.양아치들 몰려 다니는 거 보고 싶다. 타란티노는 너무 말이 많아... 수다만 좀 줄였어도...ㅋㅋㅋ
학원물과 함께 뜸해진... 양아치물... 그냥 고독한 늑대 양아치말고 패싸움하고 가오 오지게 잡고 으리 외치는 세기말 혹은 밀레니엄 감성 일진물... 즐겨보던 편은 아니었는데 가끔 생각이 난다.




012

1. 스트레스를 받으면 쟁을 쟁이는 버릇이 있다. 사실 아닐 때도 쟁이긴 하지만-.-ㅋㅋ 언제 저걸 다 읽어 했는데 막상 잡으면 페이지가 쭉쭉 줄어드는구나. 할 일이 많을 때 특히 잘 들어오니 참 신기한 일이야ㅎㅎ

2. 내게 SF는 노감흥작과 존잼잠밖에 없는 것 같다...고 쓰는 사이 그동안 봤던 유잼작들이 생각나버렸다. 역시 급하게 결론을 내면 안 돼...

3. 재밌는 과학책은 소중하다. 찾기 힘들기 때문에...

4. 예스 북클럽이 월말까지 베타 무료길래 일단 재밌어 보는 것들을 담아봤는데 밀리의 서재는 종류는 많아 보이는데 안 써봐서 모르겠고 리디셀렉트는 리스트에 일본책이 많고(히가시노 게이고가 많이 보였던 듯) 베르베르 같은 이미 한 번쯤 스쳐봤음직한 책이 많아서(예스엔 없는 열린책들 책들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종수가 적은 예스 북클럽에서 주울 게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세 플랫폼 모두 겹치는 책이 많은 걸로 봐서 스트리밍 계약에 우호적인 출판사들이 있나 보지. 어쨌든 담아놨으니 이걸 월말까지 다 볼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호딩만하다 끝나진 않겠지...

5. 애플도 자사 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하는 넷플릭스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데 요샌 정말 뭐든 게 스트리밍이구나... 난 좋은 건 실물을 가져야 만족하는 부류긴 한데 지금은 당연히 있는 것들도 LP나(요샌 걍 음반도 넣어야할듯) 필카처럼 소수의 고급 취미가 되어버릴까봐 아쉽긴 하다. 영상물은 이미 그렇게 된 것 같긴 한데 책도 그렇게 될 날이 있을까(이것도 장르소설 한정으론 이미 어느정도 그런 것 같긴 하지만). 그런 생각하면 넘 쓸쓸해진다.

6. 일반도서나 영화도 기록하고는 싶은데 지금 써논 것들이랑 분리가 안 되서 곤란하다. 그렇다고 새로 파기는 귀찮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