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두 객기님의 <멜로드라마의 문법>을 봐줬으면ㅠ.ㅠ 진짜 연출 개쩔고 스토리도 넘 재밌는데 정서적 수위가 쎄서 생각보다 우주메이저가 아닌 이유도 알겠고 그치만 너무 재밌단 말이야ㅠㅠ 멜드문에서 제일 놀란 점은 일명 사회 생활하면서 만나는 진상들의 리얼리티... 박감독도 그렇고 광식이도 그렇고 어쩜 이렇게 현실적으로 소름인짛ㅎㅎ 정혁이가 사회력 만렙 짱짱맨이라서 그렇지 진짜 멘탈 약한 주인공이었으면 구구절절 백년의 청승을 떨 만한 역경이 아닐지요. 그렇게 사람 잘 챙겨주는 대인배인 애도 살짝 열등감 느꼈다고 또 바로 털어버리는 인간적인 부분도 있어서 좋다ㅎㅎ 유다도 재희도 너무 불쌍한데 앙큼하고 또 안쓰럽고 저돌적이고...
오픈엔딩 배드엔딩 상관 안 하는 사람이지만 애들 다 넘 불쌍해서 행복해지는 거 보고싶다ㅠㅠ 그래도 상업 웹툰인데 에이 설마 했는데 요즘 전개랑 객기님 동인지 받아보고 불안해졌음...ㅠㅠ 진짜 셋이 같이 살아라를 외치게 되는데 왠지 그렇게 안 될 것 같고...ㅠ
이거 진짜 종이책으로 가지고 싶은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셔서 넘 슬픔ㅠ.ㅠ 내 현생을 지켜주기 위한 격주 연재인가...? 하지만 현생보다 멜드문 아닌가요...? 꽉꽉 찬 분량으로 70화 넘게 쌓여있어 정주행하기도 좋답니다... (허공 속의 외침)
2. 책 한 권에 5만원 하는 걸 살 가치가 있을까...? 아무리 절판된 책이라지만... 그 중 일부가 작가님한테 간다면 몰라도... 왜 책은 존재하고 또 비싸서 날 시험에 들게 하는가. 가난한 내가 절판된 존잘님을 사랑해서... 왜 내가 구하는 건 일반도서도 프리미엄이 붙지...?
3. 장르소설 입문을 판타지로 해서 판타지라는 장르에 대한 애정은 있는데 여주판타지가 로맨스판타지라는 카테고리로 만들어진 후에는 잘 안 가는 것 같다. 그 아침드라마스러운 결혼... 회귀... 등등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져서... 무엇보다 견딜 수 없는 건 카카페의 문장을 죄다 짧게 만들어버리는 편집이다. 룬아도 카카페의 손길이 닿아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좌절했던지.
4. 갈수록 보고 싶은 게 뚜렷해져서 이런 거 보고싶다고 떠들고 다니면 걍 니가 쓰라는 말을 듣는데 정말 모르는 말씀이다. 아무리 내 취향이라도 내가 썼다는 점에서 노잼이라구... 뒷 얘기가 궁금하지가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