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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여름 있었던 불행한 일 중 하나는 크레마 액정이 나갔던 일이다. 나가자마자 침착하게 수리 비용을 알아봤고 침착을 잃었다. 언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았지만 정말 일어날 필요는 없잖아ㅠ.ㅠ 어디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플립 케이스라도 하나 장만해야 하나... 어쨌든 출혈이 컸으니 당분간 상전으로 모시면서 차차 생각해보자... 그래도 액정 보호 필름은 두 개 들어 있어서 다행이다(이런 사태를 대비한 것?). 심지어 전보다 더 깔끔하게 붙였다^^v

2. 어쨌든 이북이 금지된 기간 동안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뒤늦게 하이틴 무비에 맛이 들렸는다. 예전에 믿지 않았지 나이 들면 취향이 유해진다는 것을. 정작 그 나이 땐 최대한 말랑말랑한 것들에서 멀어지지 못해 안달이었는데 이제 와서 풋풋함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요상하구만.

3. 돌아오는 할인 주간마다 살 거 없다 볼 거 없다 하면서도 꾸준히 장바구니는 채워지고 읽을 거리는 쌓여만 간다... 정작 쟁여둔 건 안 보고 옆길로 새고 있음.

4. 사진첩을 보니 놀라울만큼 먹짤밖에 없다. 정말 욕망 본위의 삶을 살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