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내 유잼을 책임지고 있는 대존잼 조아라 연재작 <파지>ㅠㅠ 아마추어 연재작은 항상 습작 전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섣불리 손을 대기가 항상 무서운데 파지는! 유연에 비견될만 한 조도차님의 성실연재로 그 부분도 믿고 봅니다. 사랑해요 조도차님... 피식자-포식자 관계가 이렇게 로맨틱할 수 있다니. 트와일라잇의 셀링포인트를 가슴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석하 너무 멋지고 에던은 솔직히 난 좀 무서운데(ㅋㅋ) 무서움을 순정이 커버쳐줘서 괜찮다.
2. 어릴 때는 본지 얼마 안 된 책을 재탕하고 삼탕한다는 걸 이해를 못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디지털치매가 오고... 기억력이 감퇴되면서 뒤돌아서면 까먹는다는 말이 뭔지 너무 이해되고 반년 전에 본 책도 새롭게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안 본 뇌 삽니다가 필요 없는 지경에-.- 이걸 좋아해야 될지...
3. 만화랑 웹툰은 순정을 많이 본다. 우연히 영업 당한 <푸른 유리> 너무 재밌다ㅠ.ㅠ 하늘은 붉은 강가스러운 장르라는데 내가 그걸 잘 안 봐서 자세한 비교는 못 하겠지만 그냥 이 자체로 충분히 유잼이다. 마녀코믹스랑 카카페에서 간 보다가 이북으로 질러버렸다. 모두들 예쁘고 잘생긴 자말타를 봐주세요. (비주얼로만 따지면 최금도 취향인데 인성이 너무 저세상이시라서...) 이걸 왜 이제야 봤나 하다가도 그나마 이렇게 회차 쌓이고 봐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ㅠ^
4. 문득 공주님 초반캐릭터가 악녀가 유행하는 요즘 시대의 로판 주인공이었으면 까딱하면 댓글창에서 답답하다고 까일 여지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솔직히 그렇게 자란 사람이 난데없이 찌들고 영특한 것도 어색하지 않을런지... 오히려 가벼운 인스턴트 사이다 서사가 아니라서 더 좋은 것 같다. 솔직히 갠적 취향은 자말타인데 미루-유리 서사가 너무 오져버려서ㅠ.ㅠ 찌통 모먼트마다 숨 고르느라 힘들었다.